주식 분석하기/공모주

라온테크 공모주 청약 기업분석

마담앰버 2021. 6. 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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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갓달프예요.
저는 보통 첫째날에 청약을 하지 않아요. 경쟁률을 보면서 수요예측과 실제 경쟁률이 비슷한지 보거든요. 기업들이 보는 시각과 개인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차이가 있거든요. 게다가 그동안은 여러 증권사에서 청약이 가능해서 각각의 경쟁률 확인도 필요했었죠. 왜냐하면 각 증권사별로 눈치 게임을 해야 하는 것도 있거든요. 증권사들마다 청약 가능한 주식 수가 다르기 때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할 때는 어딜 비례로 넣고 어딜 균등으로 넣을지 고민하는 게 필요해요. 하지만 이제 중복이 곧 안될 거니까 비례냐 균등의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럼 이번 달 두 번째 공모주 라온테크에 대해서 분석해 볼게요.

라온테크는 어떤 기업?

라온테크는 제조업용 로봇과 그에 따른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예요. 특히 반도체, LCD 및 OLED, 제약 및 바이오 제조에 특히 많이 사용돼요. 반도체 제조에 실리콘 웨이퍼를 얇은 박막을 입혀서 반도체 웨이퍼로 만들어 주는 공정이 있어요. 이 과정 중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옮길 때 사용되는 로봇을 제작해요.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제3 업체를 통해서 공급하고 있어요. 또한 텔레비전 화면, 스마트 폰에 사용되는 LCD와 OLED를 만들 때나 바이오 제품들을 포장화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라온테크의 재무 상태는?

라온테크의 제조로봇과 시스템의 적용이 가능한 산업이 생각보다 넓은데, 그렇다면 과연 재무 상태는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2018, 2019년에 적자가 났었다가 작년부터 흑자로 전환되었어요. 2020년에 딱히 매출이 많이 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볼 때, 아마 제조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회사의 규모도 커졌는데요. 2020년에 자산 총계가 지난 3년중에 가장 높았어요. 그게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닌 게 부채가 많이 상승된 것이고 매출 채권도 늘어서 살짝 재무적으로 불안정하긴 해요.

라온테크의 가치는?

재무적으로 그렇게 안정적이지도 않은 기업의 상장이라면 우리가 떠올려 볼 수 있는 것이 있어요. 기술특례상장이라는 것인데요. 사업성과가 보이기 전에 기술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기때문에 재무적으로 보았을 때는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12,800 ~ 15,800원였던 것에 비해서 공모 확정가 18,000원이고 수요예측 경쟁률 1,526.2:1이었어요.

다른 동종업계 기업들보단 규모가 많이 작아서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그나마 규모가 비슷한 에스피시스템스와 비교하면 자본은 월등히 적고 매출이 반 정도밖에 안되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훨씬 효율이 높은 것으로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라온테크가 지금 보유한 기술력으로 성장을 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도 있어요.

라온테크 청약 or not?

일단 의무 보유 비중이 꽤 많고 기간도 길다는 게 메리트가 있어요. 게다가 3개월 뒤에 의무보유 기간이 풀린다고 해도 전체 비율의 0.3%밖에 안되기 때문에 주가의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청약 첫날이었던 오늘의 경쟁률은 135.473:1로 그리 높지 않았어요. 왜 그럴까요? 일단은 공모주 청약 모집 수량 자체가 적어요. 모집 수량이 50만 주인데 5만 주는 우리사주, 나머지 45만 주 중 32만 5,000주가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는 12만 5,000주 안에서 경쟁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의무 보유기간이 없는 약 220만주 이상의  기존 주식이 상장 후 매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상장 후 유통 물량이 많아진다면 주가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상승되는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상장 후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것을 예상해 청약을 아마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갓달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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