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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맥주 공모주 청약 기업분석

마담앰버 2021. 5. 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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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갓달프예요.

5월 11일에 상장한 SKIET가 따까진 도달했는데 상한가에 도달을 못했어요 결국엔 24% 정도 하락하면서 첫날 마감을 하고 둘째 날도 별 소득이 없어 결과가 굉장히 실망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공모주 권태기가 오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한 종목이 몇십 퍼센트가 오르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공모주 분석을 더 꼼꼼히 꾸준히 하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새 기업을 분석해 보려고 해요. 이번 주의 마지막 공모주!! 제주 맥주입니다.

제주 맥주는 어떤 기업?

제주 맥주는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 및 유통하는 기업이에요. 라거 맥주가 대세를 이루는 한국에서 맥주의 다양화를 비전으로 가지고 있는 기업이랍니다. 쉽지 않을 걸 알면서 레드 오션일 수도 있는 곳을 블루 오션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그 기업의 비전과 도전 정신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또한 맥주의 기본은 생산 설비라는 생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유럽 맥주 컨설팅 회사인 비에베브 사와 함께 프로세스 라인도 설계했다고 해요. 

제주맥주의 재무 상태는?

매출 현황부터 보면, 2018,2019년 대비 2020년의 매출이 급격히 는 것을 할 수 있어요. 코시국이라 어려웠을 양조장 투어는 매출이 줄었지만 메인인 맥주 판매는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어요. 그러면서 영업이익도 2019년 대비 53%나 증가했네요. 여전히 마이너스긴 하지만 마이너스 폭이 많이 준 것에 포커스를 맞춰 봐야 할 것 같아요. 원래 제조회사들은 판매 관리비가 기계 감가상각비로 인해 높기 때문에 창업이나 프로젝트 초반에는 브레이크 이븐 포인트, 손익분기점에 도달 전까진 그럴 수 있거든요. 좀 더 디테일을 보자면 유동자산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매출채권은 매출 증가로 인해 2배 늘었지만 전혀 걱정할 요소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부채가 반절 줄었고 자본이 플러스로 전환되었어요.

부채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단기차입금은 늘었지만 그에 비해서 유동성 장기부채와 파생상품 부채, 장기 차입금 등이 대폭 준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공모를 통해서 자금이 유입되면 채무 상환 계획이 있어서 부채 쪽은 더 줄 것으로 예상돼요.  재무제표상에는 성과가 보여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되요. 

제주맥주의 가치는?

일단 제주맥주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356.43:1로 쿠콘(1,594.61:1)보다 좀 낮은 편이에요. 그리고 확정 공모가는 3,200원으로 희망 공모밴드(2,600~2,900원)보다는 높고요. 물론 프리미엄이 붙긴 했는데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SKIET에서도 외국 기관에게 당한 것을 보고 의무 보유 기간을 좀 더 꼼꼼히 보니, 공모 후 유통 가능 물량이 32%나 되더라고요. 그리고 의무 보유기간도 1~6개월 사이로 짧은 편이고요ㅠ 

그리고 아쉽지만 제주맥주는 위 기업들과 비교하기엔 매출액이 너무 쁘띠 해요. 귀여운 매출이라 위 기업들과 비교가 사실 불가해요 ㅎㅎ 하지만 언젠간 저런 업체들과 견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보면서 상장 후 주워가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이런 기업들이 많아지고 잘되는 날이 곧 올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갓달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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