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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상 회의 수혜받을 전기차부터 전기충전소까지 가능한 현대모비스

마담앰버 2021. 4.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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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갓달프예요. 

오늘, 4월 22일(미국 시간 기준)부터 2일 동안, 미국 정부의 주최하에 화상으로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기후 정상회의가 열려요. 약간 의외긴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도 참석을 하는데요. 비록 정치, 경제적으로 갈등이 있지만,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한 뜻을 모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도록 노력을 더 할 텐데 어디서부터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땐, 그린에너지도 좋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주가 움직일 것 같아요. 그린에너지는 망을 까는 것이 너무 대대적인 일이라면 전기차나 수소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쉬워 보이거든요. 그런데 전기차, 수소차들에 들어가는 부품부터 충전소까지 가능한 기업이 있는데 믿어지시나요?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기후 정상회의 수혜주로 거듭날 친환경 관련주 현대모비스를 한번 살펴볼게요!!

현대 모비스는 어떤 기업?

현대 모비스는 현대 자동차 그룹의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에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도 해요. 현대 모비스는 A/S용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용 블랙박스의 핵심인 사고 기록계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 전반의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이용하는 차들의 부품 등을 제조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에 들어가는 부품들도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이예요. 

현대 모비스의 재무 상태는?

현대 모비스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기업들의 영업성과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2020년은 코시국이여서 발주가 줄어 매출이 22.4% 감소하였어요. 그래서 비지배 주주 순이익은 적자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재무 상태를 보면 자산은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하였어요. 하지만 자세한 내역을 보면 부채가 많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비유동부채는 줄은 반면에 유동부채가 대폭 상승하였는데요. 단기 차입금을 늘린 것처럼 보여 2021년의 실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2021년 1분기 실적은 내일인 2021년 4월 23일에 발표가 되는데, 사실 실적보다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그 문제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현재 현대모비스의 차트 위치는?

주봉으로 봤을 때 지배구조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의 이탈이 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횡보가 길다 2021년 1월에 피크가 있었으나 그 후 또 하락세이네요ㅠ

일봉의 전반적인 추세도 주봉과 비슷하니 2021년 1월 상승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볼게요. 1월은 거의 바닥이었기 때문에 역망치형이 거래량과 동반되면 상승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이후 하락장악형이 나오면서 거래량도 많이 감소했는데요. 이것은 매도 포인트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 뒤에 다시 횡보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그 뒤에 전체적으로 하락세인 것이 일봉인데도 보이네요. 흑삼병이 여러 번 반복돼서 보이고 매수세가 큰 음봉들이 많이 보여요. 양봉은 거래량이 동반될 때 보이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저항이 낮아지고 지지선도 낮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대 모비스의 가치는?

현대 모비스의 PER은 코시국을 제외하면 낮아지는 추세였고 SPS는 높아지되, PSR은 낮아지는 추세였어요. 게다가 여러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해 놓은 컨센서스를 보면 평균 412,500원인데요. 오늘 종가가 298,000원이었어요. 종가로 비교했을 때 10만 원 이상 아래예요ㅠ 게다가 카카오 시총이 521,476억인데 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의 시총은 282,483억밖에 안돼요. 아무리 요즘 카카오가 잘 나간다고 해도 너무 낮은 건 아닐까요?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문제

현대 그룹의 정의선 부회장이 2020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돼요. 그 전부터도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는 있었지만, 여기서 큰 문제는 2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문제는 정의선 회장의 현대 그룹 내 기업들의 지분율이 낮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공정거래법이 수정되면서 총수일가의 지분이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줄었기 때문이에요.

 

일단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의선 회장의 부족한 지분율을 해결해 주면 되는데요.순환출자를 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해요. 순환출자란, 적은 자본으로 여러 회 사를 소유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한 가지로 관련 회사들끼리 투자를 하게 만들어 상위 회사에만 투자자가 투자를 하는 방법이에요.

쉽게 말하자면 위의 방법과 같이 한 투자자는 여러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자본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방법이 순환 투자인데요. 아래 그림을 볼게요. 

투자자는 A기업 한 군데에 투자를 하고 그 투자를 받은 기업이 B기업에, B기업에 C기업에, 그리고 C기업이 D기업에, 그리고 D기업이 다시 A기업에 투자를 하면 서로 물려있는 관계가 되면서 투자자가 실제로 투자하는 금액은 위에 설명한 방법보다 적게 들어요. 하지만 여기에 큰 문제가 있어요. 중간 기업의 지분율을 다른 투자자에게 빼앗기게 되면 이 고리가 끊어져서 전체 그룹을 소유 및 투자가 불가능해진다는 거예요.

 

그 예가 SK의 소버린 사태예요. 그 당시 SK C&C라는 그룹의 대부분의 지분을 최태훈 일가에서 가지고 있었고 SK C&C에서  SK(주)라는 회사를 소유해서 나머지 계열사가 SK(주)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를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소버린이란 자산운용회사가 SK(주)의 주식을 대거 매수해서 이 고리를 끊어 버렸어요. 그리고 최태훈 회장의 해임을 요구했죠. 최태원 회장은 우호 지분을 모아 이 위기를 막아내었지만 이 과정에서 SK(주)의 주가는 많이 올랐어요. 결론적으로 최태원 회장은 큰돈을 써서 자리는 지켜내었고 소버린은 큰 돈을 벌고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상황은 마무리되었어요. 

 

지금 현대 그룹도 비슷한 상황에 마주하고 있는데요.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현대 글로비스를 통해 현대 모비스의 지분을 얻고자 하는 거지요. 하지만 공정 거래위원회에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으로 지정해서 정의선 회장은 지분을 줄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SK 소버린 사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불안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거고요. 

 


그래서 제가 만약 투자를 한다면 내일 실적 발표와 상관없이 현대모비스에 투자하는 것보단 현대 글로비스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현대 모비스는 가능성이 큰 아이라서 향후 그린뉴딜에 어떻게 행보를 할지 관심을 갖고 보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갓달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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