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앰버쵸우입니다.
공장 설비 도면이나 P&ID를 보다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역할이 다른 계기들이 있습니다. 그중 초보자가 특히 헷갈리기 쉬운 것이 바로 Vacuum Gauge와 Vacuum Sensor입니다.
둘 다 진공 상태를 확인하는 장치처럼 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둘 다 진공 보는 거 아닌가?”
“그럼 아무거나 달면 되는 거 아닌가?”
“왜 어떤 곳에는 센서 말고 게이지를 달라고 하지?”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두 장치의 목적이 다릅니다.
쉽게 말하면,
Vacuum Gauge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장치이고,
Vacuum Sensor 또는 Pressure Transmitter는 기계나 PLC가 읽는 장치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설비 도면을 볼 때 훨씬 덜 헷갈립니다.
먼저 Vacuum Gauge, 즉 진공 게이지부터 보겠습니다.
진공 게이지는 현장에서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입니다. 보통 바늘이 움직이는 아날로그 타입이 많고, 경우에 따라 숫자로 표시되는 디지털 타입도 있습니다.
작업자는 설비 옆에 가서 게이지를 보고 현재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진공이 잡히고 있네.”
“진공이 너무 약한데?”
“펌프는 돌아가는데 진공이 안 올라오네.”
즉, 진공 게이지의 핵심 목적은 현장 확인용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자동차의 속도계와 비슷합니다. 운전자가 속도계를 보고 현재 속도를 확인하듯이, 작업자는 진공 게이지를 보고 현재 진공 상태를 확인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게이지는 사람이 보는 장치이기 때문에, PLC나 제어 시스템이 그 값을 자동으로 읽지는 못합니다.

반면 Vacuum Sensor는 진공 상태를 감지하는 전기식 장치입니다.
사람이 눈으로 보는 목적보다는, 설비 제어 시스템이 진공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센서”라는 말을 넓게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vacuum sensor라고만 쓰면 의미가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sensor라는 표현 안에는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면이나 구매 사양에서는 단순히 sensor라고 쓰는 것보다, 실제 목적에 맞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자동제어를 위해 PLC가 진공값을 읽어야 한다면, 실무적으로는 Pressure Transmitter 또는 Vacuum Pressure Transmitter라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여기서 transmitter는 측정한 값을 PLC가 읽을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꿔서 보내주는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진공값을 측정한 뒤, 그 값을 4-20mA 같은 신호로 PLC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Sensor = 압력이나 진공을 감지하는 기능
Transmitter = 감지한 값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서 PLC로 보내는 장치
즉, Pressure Transmitter 안에는 Sensor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대화할 때는 sensor라고 부를 수 있지만, 도면이나 사양서에서는 pressure transmitter라고 쓰는 것이 더 명확합니다.
특히 자동제어가 필요한 설비라면 아래 표현이 더 안전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업체도 “아, PLC로 진공값을 보내는 장치가 필요하구나”라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헷갈리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Vacuum Switch입니다.
Vacuum Switch는 진공값을 계속 숫자로 보내주는 장치라기보다는, 특정 조건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진공이 일정 값 이하로 떨어지면 알람”
“목표 진공에 도달하면 신호 ON”
“진공이 부족하면 장비 정지”
즉, switch는 연속적인 측정값을 보내는 장치라기보다 ON/OFF 신호를 주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자동제어용으로 진공값을 계속 받아야 한다면 transmitter가 더 적합하고, 특정 조건에서 알람이나 인터록만 필요하다면 switch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분은 아래 표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역할 | 누가 확인하나 | 사용 목적 |
|---|---|---|---|
| Vacuum Gauge | 진공값을 표시 | 작업자 | 현장 확인용 |
| Vacuum Sensor | 진공을 감지 | 기계 또는 제어 시스템 | 넓은 의미의 감지 장치 |
| Vacuum Pressure Transmitter | 진공값을 전기 신호로 전송 | PLC, DCS | 자동제어, 원격 모니터링 |
| Vacuum Switch | 특정 진공값에서 ON/OFF 신호 | PLC, 제어 시스템 | 알람, 인터록 |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Gauge는 사람이 보는 장치이고, Transmitter는 PLC가 읽는 장치입니다.
현장에서 사람이 진공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만 하면 되는 위치라면 Vacuum Gauge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공 펌프 주변이나 배관의 확인 포인트에서는 작업자가 게이지를 보고 상태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확인 목적이라면 굳이 PLC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센서나 트랜스미터보다 게이지가 더 단순하고 적합합니다.
반대로 진공값을 기준으로 설비가 자동으로 움직여야 한다면 Vacuum Pressure Transmitter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진공 탱크나 진공 챔버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PLC는 현재 탱크 내부의 진공값을 알아야 합니다. 진공이 목표보다 낮으면 진공 펌프를 작동시키고, 진공이 목표보다 높으면 조절 밸브를 열어 압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동제어를 하려면 PLC가 진공값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vacuum gauge만 있으면 작업자는 볼 수 있지만, PLC는 그 값을 읽을 수 없습니다.
핵심 기준
사람이 볼 값이면 Vacuum Gauge
PLC가 읽을 값이면 Vacuum Pressure Transmitter
P&ID나 설비 도면을 볼 때는 단순히 “진공 측정 장치가 있나?”만 보면 안 됩니다. 다음 질문을 같이 봐야 합니다.
이 질문에 따라 필요한 장치가 달라집니다.
특히 도면이나 발주서에 단순히 “vacuum sensor”라고만 쓰여 있으면, 그것이 transmitter인지 switch인지, 또는 단순 표시 기능이 있는 센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Vacuum gauge와 vacuum sensor는 둘 다 진공과 관련된 장치입니다. 하지만 역할은 다릅니다.
게이지는 사람이 현장에서 보기 위한 장치이고, 센서나 트랜스미터는 제어 시스템이 값을 읽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리고 자동제어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단순히 sensor라고 표현하기보다 pressure transmitter라고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Vacuum Gauge
→ 작업자가 현장에서 진공 상태를 확인하는 장치
Vacuum Pressure Transmitter
→ 진공값을 PLC로 보내 자동제어에 사용하는 장치
Vacuum Switch
→ 특정 진공 조건에서 알람이나 인터록을 주는 장치
결국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진공값을 누가 볼 것인가?
사람이 볼 것인가, PLC가 읽을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면 vacuum gauge와 vacuum sensor, pressure transmitter를 훨씬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 확인용이면 Vacuum Gauge, PLC 자동제어용이면 Vacuum Pressure Transmitter, 알람이나 인터록용이면 Vacuum Switch로 구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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